오늘의 생각 : 감정 인터뷰

오늘의 생각 : 감정 인터뷰

 

요 근래 많은 생각과 여러 사람과의 대화에서 주된 화젯거리로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감정을 잘 조절하고 나의 감정들과 소통을 잘하는 것이 삶을 살아가는데 유익하다는 이야기였다.

정말 신기한 것이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책, 내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들 모두 이야기가 비슷하다.

나 또한 관심이 이것이어서 그렇게 들리는 건지 모르겠다.

결국에 감정과 소통 즉 이야기를 나눠야 하고 그것들을 남겨보는 작업을 하려고 한다.

누군가 인터뷰 방식을 제시했고 재미있을 거 같아서 한번 해보려고 한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의식적으로 감정과 이야기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라 생각 든다.

아닐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나는 이성적으로 살기 바빴다.

물론 감정적으로 살고 싶었지만 그렇게 살 수 없는 현실 속에 감정은 무시하고 방목하고 방관하며

묻어둔 채 살아가고 있었는지 모른다.

 

어느 순간인가 감정과의 대화는 없었다. 그 순간은 언제인지 모르는 옛날이라 어느 순간부터인지

감히 짐작할 수도 없었다. 그리고 성인이 된 이후 감정이 격해질 때마다 여러 감정들은 참지 못하고 나에게

대화를 걸어왔지만 나는 끝내 오늘까지 묵인해왔던게 아닐까?

 

그리고 지금 이순간 다시금 감정들과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이번엔 내가 먼저.

내가 먼저 나의 감정들에게 대화를 시도하려고 하고 있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화나고 단단히 삐져있을 거 같다.

그래도 그들의 마음속에 노크를 해본다.